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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다

[완결 웹툰 추천]나빌레라 - 할아버지의 발레 도전기!

안녕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은 의미 있는 웹툰 하나를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나빌레라"라는 작품입니다.

참고로 '나빌레라'라는 말은 조지훈 작가의 '승무'에 나온 문구로, '나비'와 '-레라'라는 표현이 합해져서 '나비 같다'라는 의미를 갖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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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 -조지훈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 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표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웹툰 '나빌레라'의 주인공은 70대의 심덕출 할아버지와 20대의 발레리나 이채록입니다.

 

심덕출 할아버지는 우편 공무원으로 은퇴 후에 고물상에서 소일거리를 하셨죠. 어느 날 심덕출 할아버지는 가족들에게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해오던 꿈을 꺼내놓습니다. 바로 발레를 해보겠다고 말이죠.

 

가족들은 기겁을 합니다. '남부끄럽다', '연세를 생각하라', '차라리 등산을 가자'라며 극심한 반대를 하지요.


용기 내어 찾아간 발레단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냉정한 채록이ㅜㅜ

 

이 웹툰의 감상 포인트를 골라보자면,

"할아버지는 그동안 숨겨두었던 발레에 대한 소망을 꺼내놓게 되었을까?"

"채록이와 할아버지의 관계 회복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어떻게 달라질까?

 

 

2019년에는 웹툰 '나빌레라'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창작가무극이 개막하였고, 호평과 함께 올 2020년 10월에 LG아트센터에서 정기공연이 다시 펼쳐진다고 하네요. 그만큼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겠죠?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한두 편씩 기다리면서 보는 참을성이 부족해서 드라마든 웹툰이든 완결 난 작품을 선호합니다. 대신 완결 난 작품은 다시 보려고 하면 유료 전환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요ㅜㅜ

 

나빌레라는 다음 웹툰에서 보실 수 있고(부분 유료 전환이 되었어요. 그래도 로그인하시면 24시간마다 1회 무료 이용권으로 볼 수 있답니다.), 총 5권의 단행본으로도 발행되었으니 인근 만화카페, 도서관 대여나 서점 구입을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보시면 진짜 후회 안 하실 거예요!